2024 인천대학교 법학부 전공 진로특강에 뜬 별들...‘북두칠성’ 되다

2024-10-22

법조·외교·인문·정치·홍보 망라한 명품 특강 강사진

인천대 법학부 학생 전공 능력 함양·진로 방향 밝혀준 ‘나침반’ 역할 충실

“솔직히 이 정도로 유명한 인사들이 인천대 법학부를 연이어 찾아와 저희 재학생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특강도 해주시고, 고민도 들어주고 함께 질문에 친숙하게 답해주는 모습에 많이 놀랐고 감동받았습니다. 덕분에 인천대 법학부 학생으로서 자부심도 생겼고, 제 인생 설계에 대해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인천대학교 법학부에서 ‘가슴 설레는 일이 생길 것 같은 법대’ 구현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2024학년도 인천대 법학부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리고 명품특강 시리즈에 특강 강사로 참여했던 우리 시대의 별들은 ‘북두칠성’으로 이어져, 법학부 학생들에게 소중한 나침반과 길라잡이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3월7일 송강 당시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현 법무부 검찰국장)을 필두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방송인 정재환·유승민 전 국회의원·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준석 국회의원·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 등 총 7명의 특강 강사진이 인천대 법학부 초청에 호응해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에 참여했고, 지난달 26일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의 특강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이에 법학부에서 준비한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는 화려한 강사진의 명성만큼, 단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미친 특강 라인업’이라며 섭외력에 놀라는 반응과 함께 ‘학부 학생이 아니지만 참석하고 듣겠다’는 학생들도 다수 있었고, 일부는 ‘인천대 법학부는 왜 이렇게 큰 행사를 자주 개최하냐?’, ‘도대체 이런 분들을 어떻게 섭외할 수 있나?’ 등의 문의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인천대 법학부는 “지명도와 콘텐츠 등을 고려해 후보군을 선정하고, 정성을 담은 특강 초청 요청 이메일을 보내 섭외한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또 7명의 강사진들은 “젊은 학부생들을 격려하고 길라잡이가 되고자 가치에 충실,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무를 솔선수범해 주었다”고 전했다.

법학부 학생들에 따르면 전공 진로 특강시리즈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특강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당시 반 전 사무총장은 특강 후반에 “지금 현존하는 전직 UN 사무총장은 이제 애석하게도 ‘본인’밖에 없다”며 “앞으로 여생을 기후 위기 대처와 세계평화 및 시민의식 확산을 위해 전직 UN 사무총장으로서 소임을 묵묵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고, ‘거장’의 울림 있는 메시지에 장내는 숙연한 분위기가 흘렀다.

두 번째는 이준석 국회의원 특강 종료 후, 이 의원이 강당을 벗어나 이동하는 중 재학생 한 명이 그를 목격하고는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방금 이준석 의원 비슷한 사람을 학교에서 봤는데, 진짜 비슷해 신기했다”는 글을 올린 것이다. 이글에 당일 특강 참석한 학생들로부터 장난 섞인 핀잔이 줄을 이었고, 해당 게시글은 실시간 인기 글이 되는 재미난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본교 법학부가 주관한 7차례의 전공 진로특강에 참석자는 전체 1,589명으로 집계됐고, 특강당 평균 수강인원은 227명이다. 그리고 재학생 특강 만족도 평균 점수는 5.0 만점 기준 4.84점으로 나타났고 10월17일 현재 올 한해 모두 441건의 법학부 언론 보도 건수 중에 전공 진로특강이 243건을 차지, 55.1%의 비중을 나타내기도 했다.

진로특강 시리즈는 법학부 재학생들에게 자부심과 함께 미래 진로설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됐고, 다양한 사회현상과 전공 간 연관관계에 대해 논리적으로 탐구하고,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줌은 물론, 대외홍보 및 평판도 제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법학부는 향후 특강 라인업에 대해 이미 높아진 학생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고, 학생들의 욕구와 관심이 반영된 튼실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앞으로 마주하게 될 과제라고 밝혔다. 한시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꾸준한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재학생들의 자발적 관심을 이끌어 내고 그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법대 강민석 학생회장은 “사회 각 영역에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메시지를 접하며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됐고, 법대 학우들과 나아가 본교 학우들에게까지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앞으로 청자가 아닌 화자가 되어 먼 훗날 후배들에게 의미있는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전공 진로 특강 시리즈를 기획한 본교 이충훈 법학부장은 “특강 초청에 흔쾌히 응하고 열정적 강의를 해준 일곱 분의 명사에게 감사하다”며 “법학부 재학생들의 실질적인 동기부여와 진로 설계를 뒷받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앞으로 꾸준히 연구하고 기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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