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닷은 2019년 설립된 반도체 설계자산(IP) 벤처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영상 최적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 기술은 영상 화질 개선과 고성능 압축(인코딩)이다. 영상 콘텐츠가 급성장한 지금, 고화질 영상 콘텐츠 확보와 실시간 전송을 위해 화질 개선과 압축은 필수지만 전통적 방법으로는 최적화에 한계가 있다.
블루닷은 AI와 반도체 IP에서 해답을 찾았다. AI 기반 딥러닝 기술을 통해 영상의 노이즈를 제거하고 화질을 개선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영상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화질 선명도를 높여 고해상도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또 사람이 인지할 수 있는 영상 요소만 선별적으로 화질을 개선, 고화질 영상의 데이터 사용을 절감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실시간 영상 콘텐츠 전송을 가능케 한다.
블루닷 영상 최적화 솔루션은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투트랙으로 접근할 수 있다 것이 강점이다.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서비스 기업에는 SW로, 반도체 칩 제조사에는 반도체 IP로 공급할 수 있다.
SW 경우 범용 AI 모델보다 특정 목적, 즉 영상에 최적화된 AI 기술을 제공한다. 덕분에 성능과 비용 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도체 IP는 프로그래머블(FPGA) 반도체나 주문형반도체(ASIC) 등 다양한 형태의 반도체 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블루닷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사업 성과를 달성했다. 국내 방송사와 극장에서 블루닷의 AI 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가 제작됐다. 또 반도체 회로 수정으로 용도를 변경할 수 있는 FPGA 제품은 세계적인 영상 신호 변환 및 코덱 분석 대회 MSU리포트에서 글로벌 상위 4개사 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데이터센터의 대용량 영상 콘텐츠의 AI 전처리, 차세대 영상 압축 표준 지원, 화질 측정 등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복수의 반도체 칩 제조사와 IP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전민용 블루닷 대표는 “동영상 제작·처리·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기존 방식은 한계에 도달해 AI로 해결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해졌다”며 “블루닷은 영상 처리 및 압축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 뿐만 아니라 영상 기술이 사용되는 미래 산업 전 분야에 해당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유니콘을 향해] 시리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DIPS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