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 핀테크] 홍채 감별 기술로 AI 딥페이크 문제 해결할 수 있을까?

2024-10-21

- 오픈AI의 샘 올트먼, 홍채 스캐너 디바이스 소개

- 엔비디어 칩 설계로 처리 속도 대폭 개선해 상용화 준비 중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생성형 인공지능 대화 프로그램인 챗GPT(ChatGPT)를 개발한 오픈AI(OpenAI)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샘 올트먼(Sam Altman)이 10월 17일(목요일=미국 샌프란시스코 시간) 인공지능 기술로 인한 딥페이크의 폐혜에 대응할 수 있는 새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올트먼 CEO이 새 디바이스와 론칭과 함께 새로 사명을 개칭해 소개한 스타트업 이름은 ‚월드(World)‘다.

‚월드‚는 본래 인간의 안구 홍채로 개인의 신원을 감별하는 암호화(crypto) 테크 프로젝트로 출발한 ‚월드코인(Worldcoin, 암호화폐 시장 기호: WLD)‘ 명칭에서 ‚코인(coin)’을 빼 리브랜딩됐는데, 올트먼이 지난 2019년 독일 베를린 소재 스타트업인 툴스 포 휴매니티(Tools for Humanity)와 공동 창업한 생체 측정 인증(biometric identification) 기술 스타트업이다.

AI와 인류가 서로 피해 주지 않으면 공존할 수 있을까? 생산현장 노동 도우미 로봇에서 휴머노이드를 넘어 이제 AI 챗봇과 텍스트 및 이미지 생성 툴들이 일반 대중의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파고들며 속속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기되고 있는 실존적 의문이다.

특히 허위 조작된 딥페이크(deepfake) 사례가 급증할 뿐만 아니라 나날이 기술적 세련화를 거듭하고 있어서 이로 인해 초래될 신분 도난 및 도용과 개인 사생활 침해라는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올트먼 CEO과 알렉스 블라니아(Alex Blania, 툴스 포 휴매니티) 드 공동 창업자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어 뉴 월드(A New World)‘ 행사에서 월드가 업데이트한 ‚오르브(Orb)‘ 안구 스캐너를 소개하고 하드웨어 제조기업으로서의 야심을 재확인시켰다.

월드의 ‚오르브‘ 홍채 스캐너는 여느 전자제품처럼 개인 사용자가 직접 구매해 자택 또는 공공장소에 설치할 수 있는 디지털 디바이스다.

사용자의 홍채를 스캔 및 등록한 후 사용자별 고유 신원 암호(ID)를 구현해 주며, 사용자는 이렇게 생성된 암호화된 홍채 인증서는 사용자가 AI 프로그램 환경에서 자신의 신분을 인증해야 할 때 언제든지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불러와 접근이 가능하다.

이번 소개된 업데이트된 오르브 홍채 스캐너는 엔비디아(Nvidia)가 최신 개발한 첨단 젯슨(Jetson) 칩셋을 내장했다.

디자인적 측면에서는 앞서 작년인 2023년 3월에 선보였던 구형보다 부품이 간소화되고 설계가 정갈해져 대중 시판을 강하게 염두에 둔 점이 눈에 띈다.

월드는 조만간 소비자용 구매 사이트인 ‚오르브 온 디맨드(Orb on Demand)‘을 새로 론칭하고 북미는 물론 코스타리카, 브라질, 인도네시아, 호주, UAE, 모로코 등 국가에서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은 개인정보 관련 위험성을 들어 월드의 영업을 전면 금지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월드의 홍채 인식 및 수집 프로젝트 추진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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