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달 초순 수출이 10% 가까이 증가했다. 대미(對美) 수출도 늘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7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94억 달러로 집계됐다. 조업일수(8.5일)를 고려한 일평균수출(22억 8000만 달러)도 마찬가지로 9.5%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2.8%)와 승용차(13.3%), 선박(134.9%)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석유제품(-1.9%), 무선통신기기(-13.7%)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6.2%), 미국(6.1%), 유럽연합(3.6%), 베트남(2.3%) 등으로 향한 수출이 늘었다. 주요 수출국 10곳 중에는 홍콩(-43.1%)만 나홀로 감소했다.
6월(4.3%)에 이어 7월 초 수출 성적표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각 국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유예기간 만료일을 이달 8일에서 8월 1일로 미룬 것도 한숨을 돌리게 했다. 다만 8월 이후 관세 조치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커서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한다.
한편 올해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입은 2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이로써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