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프가 완전히 새로워진 2026년형 체로키를 공개했다.
새롭게 등장한 체로키는 미드사이즈 SUV로 과거의 체로키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현대적인 해석을 더했다.
실제 새로운 체로키의 외형은 차체는 이전보다 길고 높고 넓어졌으며, 전체적으로 각지고 단순한 선을 강조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정면에는 지프의 상징인 세븐 슬롯 그릴과 박스형 LED 헤드램프가 시선을 끈다.
여기에 측면과 후면 역시 견고한 감성을 강조하는 형태로 다듬어져 ‘정통 SUV’ 및 ‘오프로드’ 감성을 앞세운 지프의 매력을 강조한다. 참고로 후면은 제리캔을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실내는 이전보다 넓은 공간과 첨단 기술을 담았다. 전 트림에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 유커넥트 5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며, 무선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된다.

상위 트림에서는 열선·통풍 시트, 360도 카메라, 디지털 룸미러, 아마존 알렉사 차량 내비서 등 고급 사양이 추가된다. 적재 용량은 30% 늘었고 로터리 기어 셀렉터를 적용해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
체로키의 핵심은 새로운 4기통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파워 유닛을 구성함에 있다. 내연기관과 두 개의 전기 모터, 배터리로 구성된 이 파워트레인은 210마력을 낼 수 있으며 뛰어난 효율성을 예고한다.
지프 측에서는 1회 주유 시 500마일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는 지프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자 스텔란티스의 북미 시장 첫 사례다. 파워트레인은 미시간 던디 공장에서 생산된다.

오프로드 성능도 확실하다.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I 시스템은 후륜 차축 분리 기능을 갖췄고, 셀렉-터레인을 통해 오토, 스포츠, 스노우, 샌드/머드 네 가지를 제공한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의 안정감을 더한다.
또한 진입각 19.6도, 이탈각 29.4도, 브레이크오버 18.8도는 물론 넉넉한 지상고로 험로에서의 차체 손상을 방지한다. 이외에도 자동 긴급 제동, 사각지대 감지, 교차로 충돌 보조, 졸음 운전자 감지 기능이 더해진다.
새로운 모습, 하이브리드 파워 유닛을 탑재한 체로키의 상세 정보 및 가격 등은 추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