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이 우즈베키스탄(우즈벡)에서 처음으로 제약 클러스터 구축 공사를 수주하며 현지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이날 우즈벡 제약클러스터 구축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계약금액은 386억원으로 공시했다.
이번 사업은 우즈벡 수도인 타슈켄트시 남서부 외곽 잔기아타(Zangiata)에 우즈벡 약학대학(NRU)을 포함한 제약 산업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발전청이다.
한신공영이 제약 산업시설을 짓고 삼성물산은 기자재 공급, 현대오토에버는 내부 ICT 시스템 구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923억원(6303만달러)으로 우리나라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으로 진행된다.
앞서 한신공영은 2021년 우즈벡 페르가나주 정부와 개발 사업 관련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한신공영 관계자는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해 중앙아시아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며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몇 년 전부터 직원을 파견해 현지 시장을 분석해 왔고, 이러한 사전 준비가 이번 수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한신공영의 지난해 해외 도급공사 수주액은 약 655억원이다. 이번 우즈벡 수주는 작년 총 해외수주액의 약 60%(386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