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투자 위해 기업과 대화”…수익률 제고 나선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2024-09-26

국민연금이 국내 기업 대상으로 실시하던 ‘기업과의 대화’를 내년부터 주식투자를 한 해외 기업과도 하기로 했다. 해외 투자자산의 장기 수익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국민연금은 2028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제6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해외 주식에 대한 기업과의 대화 도입 방안’을 의결했다. 기업과의 대화는 투자한 기업과 논의해 기업 가치와 연관된 배당정책・기후변화・산업 안전 등의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하는 목적이다.

기업과의 대화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국내 기업에 대해서만 시행되고 있었다. 기업경영 활동이 주주권익 침해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기업에 서한을 보내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방식이다.

국내 기업에 대해서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기업경영 활동이 주주권익 침해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기업에 서한을 보내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방식이다. 먼저 비공개 대화 방식으로 진행한 뒤, 개선이 없으면 공개대화로 전환한다.

해외 기업과의 대화에선 국민연금이 주식을 가진 해당 해외 기업의 국내외 사업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거나 기업 상품과 관련해 소비자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대화에 나서게 된다. 당분간은 해외 자문기관에 위탁하는 방식을 병행하고 추후 직접 대화로 전환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기업과의 대화 절차를 통해 해외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산의 장기 수익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금운용위는 외화 선조달 한도를 현행 월 10억 달러에서 분기별 60억 달러(월 30억 달러, 일 1억5천 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도 보고받았다.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시 필요한 외화를 분산 매수해 외환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확대된 선조달 한도는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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