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국내 키위 유통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제스프리에 제주산 키위 '하트골드'가 크기와 당도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진행한 제주산 골드키위 '하트골드'의 특판 행사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제품의 시장 경쟁력과 판로 확대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행사는 농협경제지주, 제주농협,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주관했다.
특판행사에서는 제주산 골드키위 '하트골드'의 판촉 홍보 및 무료 시식이 진행되었으며,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도 병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행사에 참석한 소비자들 중 85%는 1kg 단위 전용 소포장 용기를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75% 이상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소포장 선호는 일인 가구 등 인구구조 및 생활 트랜드 변화 추세에 따른 걸로 보인다.
한국 내 키위 시장은 현재 80%를 뉴질랜드의 제스프리가 차지하고 있어, 신제품인 '하트골드'의 시장 확장을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실정이다.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감황' 품종은 18.3%, '하트골드'는 10% 정도로 나타나 전국적인 인지도 제고가 요구된다.
김보화 농업연구사는 "이번 시범 유통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 소비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 개선 및 홍보 전략을 강화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국내 품종인 '스위트골드', '감황'을 중심으로 한 지역특화 작목 육성에 힘쓰고 있다. '하트골드'는 과실 크기와 당도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크기는 82~203g까지(특품 125~203g), 당도는 후숙 전 7브릭스 이상, 후숙 후 18브릭스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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