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키르기즈공화국, 공예의 미래 발맞춰…청주에서 키르키즈공화국 ODA 전통공예 레지던시 사업 시작

2024-09-23

 ‘2024 키르기즈공화국 ODA 전통공예 레지던시 및 네트워크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김지성)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난 20일 청주 문화제조창 본관에서 키르기즈 공예작가들을 위한 환영식을 개최하며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 사업은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기술 및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3개월간 진행된다.

 이 기간 센터는 키르기즈 공예가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쓴다. 키르기즈 공예가들은 세미나와 워크숍, 유관기관 방문, 한국 작가들과의 협업 워크샵, 심포지엄 등 다양한 창작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작가들은 키르기즈의 전통 공예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유목 문화의 정신과 한국적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현대적 디자인의 작품을 창작한다. 결과물은 12월 국내 박람회를 통해 대중과 만나게 된다.

 이번 레지던시 사업은 청주시의 풍부한 공예 자원과 공예전문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뤄져 청주 지역사회는 키르기즈 공예가들과 새로운 창의적 교류로 예술적 영감을 얻는 시너지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성 사무총장은 “키르기즈의 풍부한 유목 문화와 한국의 현대적 감각이 만나는 이 자리는 무형문화유산이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살아있는 과정을 보여주는 생생한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전통 공예 기술이 과거의 유산에 머물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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