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자체 AI 반도체 개발…엔비디아 대체 본격화

2025-08-29

중국 기업들, H20 대체칩 경쟁…美·中 기술 패권 갈등 격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홀딩스(NYSE:BABA)가 자국 내 반도체 제조사와 손잡고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에 대한 중국 정부의 구매 제한 속에서, 기술 자립을 서두르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시험 중인 신형 AI 칩은 현재 시험 단계에 있으며, 이전 세대와 달리 대만 TSMC가 아닌 중국 내 제조사가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미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에 AI 칩을 적용해온 만큼, 기술 내재화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중국의 다른 기업들 역시 엔비디아의 H20 칩을 대체하기 위한 자체 반도체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H20은 미국이 대중 수출을 허용한 엔비디아 칩 중 가장 성능이 앞선 제품이었으나, 최근 베이징 당국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자국 기업들에 구매 중단을 지시한 상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알리바바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4.2% 급등했다. 반면 엔비디아(NVDA)의 주가는 1%가량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칩 개발을 단순한 기업 차원의 전략이 아닌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 심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장비와 AI 칩의 대중 수출을 잇따라 규제해온 데 맞서, 중국은 자국 내 생산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oinwon@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