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들고 귀촌한 초짜, 연 1억 버는 ‘달달한 비밀’

2025-09-07

1000만원.

2020년, 귀농을 결심하고 서울 생활을 청산한 뒤 내 손에 쥔 전 재산이었다. 당시 내 나이 55세였다.

‘젊은 시절부터 소방관·택배영업소장·배달 등 여러 직업을 거쳤는데도 이게 전부라니. 이 돈으로 가족과 어디 가서 뭘 할 수 있을까….’

머릿속이 복잡하고 한숨밖에 안 나왔다.

며칠 동안 골머리를 끙끙 앓는 나를 지켜보던 아내가 어느 날 내 어깨를 툭 치며 이렇게 말했다.

아내의 단순명쾌한 말에 정신이 번뜩 들었다. 서울에 있다고 큰 돈을 벌 것도, 좋은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맨주먹으로 다시 시작할 거, 평소 꿈꿔 왔던 시골살이라도 해보자며 결단을 내렸다.

귀촌 5년째, 올해로 내 나이 예순이다. 지금 우리 부부의 연 매출은 1억원이 넘는다. 사실 매출 1억원은 2022년, 귀촌 2년 만에 달성했고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매출 다각화와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작은 교두보도 마련했다.

시골 생활은 몸이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내가 몸을 움직인 만큼 보람과 소득으로 정직하게 연결된다는 게 도시의 삶과는 다르다. 밝은 성격에 웃음 많은 아내와 늘상 함께 일하는 것도 노는 듯 즐겁다.

오십대 후반, 적지 않은 나이에 빈손으로 시골로 내려와 대체 뭘 했기에 2년 만에 연 매출 1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신가. 귀촌으로 나를 인도해준 귀인들과의 인연, 나 김준환(60)과 아내 양승원(50)이 함께 꿈꾸는 꿀처럼 달콤한 미래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겠다.

은퇴Who 〈목차〉

📌초짜 귀농인, 도대체 뭘 했길래 1억 버나

📌“그냥 갑시다” 아내의 한마디에 귀촌 결단

📌온난화로 여건 악화? 그럼 특화해야지!

📌 [은퇴 후 조언] 무지막지하게 바쁠 각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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