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 천재 피겨 스케이터’ 2년여 만의 복귀전 우승···알리사 리우, 부다페스트 대회 정상

2024-10-15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K팝을 사랑하며 한국 선수들과 친분을 과시해 화제를 모았던 피겨 스케이터 알리사 리우(19·미국)가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빙판으로 돌아와 국제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우는 14일 끝난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저 시리즈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총점 192.7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리우는 베이징 올림픽을 마치고 그해 4월 피겨스케이팅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만에 빙판 복귀를 선언한 리우는 2년 6개월 만에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이뤄내며 감격의 복귀 신고를 마쳤다.

리우는 2019년에 만 13세의 나이로 전미선수권에서 고난도의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며 우승해 미국 피겨계를 놀라게 했다. 역대 최연소 우승을 이뤄내며 큰 기대를 모았던 리우는 이후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2022 베이징올림픽 직전 코로나19 감염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가운데 최종 6위를 기록했다.

리우는 당시 피겨 갈라쇼에서 걸그룹 ITZY(있지)의 ‘로코(LOCO)’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해 한국 팬의 관심을 받았다. 리우는 활발한 성격으로 차준환·김예림 등 우리나라 선수들과의 훈훈한 친분으로 국내 누리꾼들에게 ‘핵인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올림픽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리우는 이후 학업에 매진해 명문 UCLA에 입학했으며, 올해 선수 복귀를 선언했다.

리우는 대회 우승 후 IOC와의 인터뷰에서 “운동선수가 할 수 있다면, 잠시 물러나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시간이 필요했고, 내 영혼에 정말 좋은 것 같았다”면서 “내 자신을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었다. 경쟁 스케이팅에 계속 머물렀다면 여러 가지를 즐기지 못했을 것이다. 쉬는 동안 많은 것을 경험하고 즐겼다”면서 재충전 후 한층 여유롭고 성숙해진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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