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내수 부진 속 '어린이 간편식' 시장으로 활로 모색

2025-11-20

국내 식품업계의 내수 시장이 장기 침체를 겪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어린이 전용 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출생아 감소로 어린이 식품 전체 시장은 축소되는 추세지만 프리미엄 소비 확대와 전용 제품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Quick Point!

국내 식품업계 내수 시장 침체 지속

CJ제일제당, 어린이 전용 간편식 시장 진출

신규 성장 동력 모색

CJ제일제당은 최근 키즈 식품 브랜드 '푸키루키'를 론칭하고 냉동 국물 요리와 즉석밥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향후 국내산 재료를 활용한 키즈 식품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내수 둔화 속에서 소비층을 세분화하고 어린이 전용 시장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를 노린 전략으로 분석된다.

어린이 식품 시장은 높은 안전성과 영양 기준으로 인해 대기업 중심의 경쟁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한 자녀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골드키즈' 소비층과 간편식(HMR)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어린이 전용 제품군 확대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하림산업의 '푸디버디' 브랜드는 라면 700만개 판매를 기록하며 단기간 내 시장 존재감을 강화했으며 밥·국·반찬·간식 등으로 제품군을 59종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어린이 식품 시장 진입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롯데웰푸드의 '아이생각' 브랜드는 2018년 사업을 철수한 사례가 있다. 저출생으로 인한 시장 성장 한계와 초기 투자 부담, 품질 관리·유통 비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출생아 수는 줄고 있지만 어린이 식품 관련 프리미엄 소비가 늘고 전용 제품이 확대되면서 수요는 꾸준하다"며, "다만 초기 투자 비용과 신뢰 구축이 필요해 단기간에 수익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CJ제일제당의 어린이 간편식 시장 진출은 리스크가 상존하는 틈새 시장 공략으로 볼 수 있다. 내수 둔화와 출생아 감소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 기업이 어린이 전용 HMR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제품 품질, 안전성, 브랜드 신뢰 확보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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