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 파헤스 웃고 ‘승격 희망’ 김혜성 울고···로버츠 신임 받고 4타수2안타 3타점 활약, KIM은 무안타

2025-04-17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는 김혜성과 마이너 강등의 갈림길에 선 앤디 파헤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중요한 순간, 김혜성은 침묵했고 파헤스는 대폭발했다. 파헤스는 당분간 빅리그 잔류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파헤스는 17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날린 오타니 쇼헤이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하며 7점을 뽑는 등 초반 타선 폭발을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콜로라도 3연전을 스윕한 다저스는 시즌 14승째(6패)를 거뒀다.

파헤스는 이날 팀내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1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린 파헤스는 5회말 내야안타로 다시 타점을 올렸다.

경기 전까지 타율 1할5푼1리, 2홈런, 2타점으로 부진한 파헤스는 현지 매체로부터 마이너 강등 위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래도 전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150타석까지는 지켜보겠다”며 그에게 믿음을 보냈다. 파헤스는 로버츠 감독의 믿음에 이날 멀티히트 3타점을 기록하며 보답했다. 일단 마이너 강등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꾸준한 타격 페이스로 빅리그 승격 가능성이 제기된 김혜성은 이날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끊기며 주춤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의 김혜성은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산하)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좋은 흐름을 잇지 못한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284에서 0.268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상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를 공략하지 못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힌 김혜성은 4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좋은 찬스를 놓쳤다. 5회말 2사 2루에서 등장한 김혜성은 카스티요의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6회 2점, 7회 1점을 뽑아내 3-1로 이겼다. 한편 지난해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던 다저스 왕년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의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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