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도정 '톱3' 질주하며 '3조 클럽' 눈앞…작년 6위서 껑충

현재 2조5561억 수주…연말까지 3조 돌파·막판 3위 경쟁 가열

작년 1조5천억 대 수주해 6위…올해는 2배 이상 수주고 확보 가능

[미디어펜=조성준 기자]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3위에 등극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껑충 뛴 수주액 규모로 '3조 클럽'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2조5561억 원어치 물량을 수주해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현재 1위는 포스코이앤씨(4조7141억 원)이며, 현대건설(4조3817억 원)과 양강 체제다. 4위는 삼성물산으로, 2조5531억 원을 수주했으며, 연말까지 수주 실적에 따라 순위는 가변적이다.

GS건설은 올해 △부산 민락2구역 재개발 사업(3868억 원) △서울 송파구 거여 새마을 공공 재개발(3263억 원) △서울 송파구 삼환 가락 아파트 재건축(4606억 원) △송파구 마천3구역 재개발(1조254억 원) △서대문구 가재울 7구역 재개발(6138억 원) 등의 시공권을 따냈다.

특히 지난달까지만해도 수주액이 1조1737억 원에 그쳤으나 이달 들어 대형 사업지인 마천3구역과 가재울7구역 시공권을 연달아 따내며 2조5561억 원을 확보, 2조 클럽에 입성했다.

GS건설의 도정 분야 현 추세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GS건설은 1조5878억 원어치 물량을 수주해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의 시선은 GS건설의 다음 스텝에 쏠리고 있다. GS건설은 삼성물산과 각각 절반씩 지분을 가진 컨소시엄으로 신길2구역 재개발(1조1120억 원), 봉천제14구역 재개발(6274억 원) 수주를 노리고 있다. 신길2구역은 GS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 단독 입찰이어서 수주가 유력하다.

연내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상되는 봉천제14구역도 시공사 선정 2차 입찰에 GS건설이 단독 입찰했던 것으로 볼 때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이 있다.

봉천제14구역은 최근 약 22년 만에 주택브랜드 '자이(Xi)'를 리뉴얼하고 참여하는 첫 입찰이다. 허윤홍 대표는 22년 만의 자이 브랜드 리브랜딩을 선언하며 헤리티지 계승 의지를 보였다.

GS건설이 두 구역을 모두 따낼 경우 수주액은 3조 원을 가뿐히 넘게 된다. 3조 클럽 입성은 물론 삼성물산과 펼치고 있는 올해 도정 3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관심을 가진 사업장에 대해 전략적으로 준비해왔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당사가 가진 풍부한 도시정비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나셜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