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4번째 발사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누리호 4차 발사는 정부 주도로 진행됐던 이전 발사들과 달리 민간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해 누리호 제작과 운영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갖는다. 또 이전 발사 대비 고중량의 중형 실용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임무를 수행함에 따라 민간 주도의 실제 서비스형 발사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과학기자협회와 12일 누리호 4차 발사 아카데미를 열고 발사 준비 상황 등을 언론에 공개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는 현재 누리호 발사 운영을 총괄하는 항우연 연구진 70여명과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30여명 등 약 100여명이 머무르며 막바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4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으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2기가 실린다. 이들 위성 총 중량은 960kg으로 바로 직전의 3차 발사 당시 500kg 수준이었던 위성부 중량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3차 발사 대비 설계도 약간의 변화가 있다. 기존 발사체 어댑터(PLA)는 주탑재위성 1기만 탑재할 수 있었으나, 다양한 위성 탑재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발사체는 위성 탑재 공간을 최적화한 신규 어댑터가 적용됐다.
또 큐브위성 탑재 기수가 3차 대비 늘어남에 따라 2기를 동시에 분리할 수 있도록 발사관 개방 구동부 이중화 방식 개선을 완료했다. 발사체 하드웨어 자체에 대대적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훨씬 무거운 중형급 실용위성을 궤도에 올림과 더불어 위성 탑재 확장성과 유연성을 보완해 본격적인 실용위성 투입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체계종합기업이 처음으로 발사체 제작과 총조립을 주관하고, 발사 운용 참여 수준도 확대됐다.
이전 1~3차 발사까지는 항우연 주관으로 누리호 전체 제작과 조립이 진행됐지만, 이번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과 총조립을 주관했다. 발사 운용 또한 지난 3차 발사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한적으로 참여했던 구조였으나, 4차 발사에서는 발사 운용 참여 인력이 분야별로 최소 2명에서 최대 10명까지 늘었다.
이번 4차 발사는 최초의 야간 발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차세대 중형 위성 3호의 오로라 자기장 계측 임무 수행을 위해 27일 오전 12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 발사될 예정이다. 오전 1시 10분대 국제우주정거장이 근접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를 고려해 발사 시간은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한영민 항우연 우주발사체연구소장은 ”이번 4차 발사는 그동안 3차례의 발사 성공과 더불어 앞선 공정 등을 통해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나만 실수하지 않으면 된다'라는 긴장감을 갖고 계속해서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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