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제주도의 권역분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7~8일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을 방문해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주 지역의 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의료현장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10월 15일에 제주도에서 개최한 스물아홉번째 민생토론회 이후 제주도 내 상급종합병원 지정 관련 현장점검과 함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민생토론회에서 차기(2027~2029) 상급종합병원 지정 시 제주도 내 의료환경과 연구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진료권역을 재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복지부는 진료권역의 적절성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제도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정책연구를 실시 중이다.
박 차관은 “제주도의 섬이라는 특성과 관광객이 연간 약 1300만명이 방문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권역분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을 통해 제주도 내에서도 지역완결적 의료체계의 확립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