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HEV) 엔진을 생산하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4일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시장의 중요도가 커지면서 현대위아가 사업 계획에 따라 2026년을 목표로 HEV 엔진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생산 개시 시점과 물량, 투입 차종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현대위아 관계자도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 하이브리드 엔진 양산을 시작하면 (멕시코 공장이) 예년 수준의 가동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對)멕시코 고율 관세라는 변수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북미 시장 전체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기아 IR·전략투자담당인 정성국 전무는 지난달 "만약 아무런 조건 없이 멕시코에 수출 제재가 가해진다면 캐나다로 더 선적한다든지 (멕시코 물량의) 목적지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가솔린, 디젤 엔진을 생산해온 현대위아가 HEV 엔진을 양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