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버스 정류장 등장한 독특한 디자인의 의자가 화제다.
21일(현지 시각) 지무신문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 금완구 평사진의 한 버스 정류장에 앉기에 불편해 보이는 디자인을 가진 의자가 설치됐다.
정류장 이용객들은 이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 속 좌석은 양 끝을 지탱하는 사각형 받침대를 제외하고는, 직경 10cm 정도의 스테인리스 강관 두 개가 전부였다.
한 줄은 앉는 용도로, 또 다른 한 줄은 등받이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으나, 두 파이프 사이의 간격이 너무 넓어 앉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인체공학적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허리 끊어질 듯”, “좌석에 누워 자는 사람들을 방지하려는 디자인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해당 매체 기자가 버스 회사와 관할 부서에 문의한 결과, 두 곳 모두 디자인의 결함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사진 복지센터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 이 문제를 전달하고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