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폴란드에서 지속적인 방산 협력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4일 방사청은 조현기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이 지난달 20일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 면담을 통해 견고한 한-폴 방산협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K2전차, K9자주포, FA-50, 천무 등 현재 진행 중인 방산협력 안건 외에 폴란드가 관심을 보여 온 무기체계 운용유지(MRO)분야 협력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폴란드의 신속한 전력 증강을 위한 K2전차 2차 이행계약 체결의 중요성에 서로 공감대를 표하며 폴란드 국방부와 조속히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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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면담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K2 전차 2차 계약 등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온 가운데 성사됐다. 조 본부장은 이밖에 K2전차·K9자주포·천무 수출사업과 협력관계인 현지 방산업체들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한국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 등을 확인했다.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현지 관계자들과도 만나 폴란드 방산협력사업이 ‘K-방산’ 유럽 진출의 전초기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폴란드는 K-방산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며 양국의 협력의지는 견고하다”며 “방위사업청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폴란드 방산협력 사업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