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맨날 '뜨거운' 커피 마시는 당신…치명적인 '이 암' 위험 커진다는데 [헬시타임]

2026-01-04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뜨거운 커피와 차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습관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은 식도암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식도는 위와 달리 강한 점막 보호층이 없다. 이런 이유로 뜨거운 자극이 반복되면 미세한 화상이 누적되고, 손상된 세포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DNA 돌연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변이를 교정하는 신체 능력이 나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떨어질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암으로 이어질 위험도 커진다.

뜨거운 음료에 반복 노출된 식도 점막은 만성 염증 상태에 놓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세포 재생 오류가 쌓이면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 가능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제학술지에 실린 대규모 역학 연구에 따르면 65도 이상 뜨거운 차를 자주 마신 집단은 식도암 발생 위험이 최대 8배, 60~64도 음료를 즐긴 집단도 약 2배까지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커피냐 차냐의 문제가 아닌 온도 자체가 핵심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한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차라도 지나치게 뜨겁게 마시면 식도에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뜨거운 음료로 이미 손상된 식도 점막에 알코올과 담배 독소가 더해질 경우 위험은 급격히 커진다.

식도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으로 꼽힌다. 음식 삼킴 곤란, 속 쓰림, 위산 역류, 잦은 트림, 이유 없는 기침, 쉰 목소리, 이유를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쉰 목소리나 지속적인 기침을 감기나 역류성 식도염으로만 넘기지 말고, 증상이 계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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