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영 아마존웹서비스(AWS) 리테일&CPG 시니어 매니저는 "리테일(소매)·소비재 산업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생성형 인공지능(Gen AI)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 기조연설에 나선 서 매니저는 AWS가 소매·소비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매니저는 소비자 5명 가운데 3명이 쇼핑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길 원했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소매·소비재 산업에서도 AI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매니저는 "소매 산업은 좋은 상품, 더 많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정보기술(IT) 투자를 해왔다"며 "생성형 AI가 나오고 자연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IT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목적과 데이터 활용 방안 등을 명확히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고객 임원을 만나면 어떤 생성형 AI를 도입해야 하는지 묻곤 한다"며 "이 질문을 '여러분의 회사에서 누가, 어느 분야에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지'로 질문을 바꿔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서 매니저는 다른 기업이 하는 대로 단순히 챗봇에 AI를 적용하는 것은 "옳은 방식이 아니다"며 "마케팅·고객 센터 등 어떤 도메인(분야)에서 생성형 AI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도메인 기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의 데이터 학습을 위해서는 "정보를 어디에서 얻을지에 대한 기준점이 있어야 한다"며 "소비자직접판매(D2C) 모델에 노력을 기울이고, 위탁 운영이 아닌 자체 운영을 고려해 데이터를 확보하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매니저는 고객이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마존 AI 쇼핑 가이드', 채팅을 통해 소비자 쇼핑을 돕는 AI 챗봇 '루퍼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매·소비재 분야 외에도 통신·금융·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AWS 설루션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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