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 연속 곤두박질 치던 컨테이너 해상 운송 요금이 반등했다.
5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이 발표한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2.2% 상승한 3259를 기록했다. 15주 연속 하락하던 운임이 16주째 반등했다.
해진공에 따르면 북유럽 지중해 등 6개 항로 운임이 올랐다. 북미서안과 동안 등 6개 항로는 내렸다. 중국 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해진공은 이날 발행한 주간시황보고서에서 컨테이너해상운임 상승 원인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와 미국 항만노조 파업 재개 가능성을 꼽았다.
해진공에 따르면 수입업체들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을 대비, 재고 물량을 빨리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내년 미국 동부항만에서 노조 파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일부 화주들이 항만적체와 운임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동부에서 서부항으로 물동량을 옮기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운임지수(SCFI)는 일주일 전에 비해 5.4% 상승한 2303.4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상승이다. SCFI는 13개 항로 중 일본서안·동안 2개 항로를 제외한 11개 항로 운임이 모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