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7인승 SUV '아틀라스' 이달 말 韓 상륙…“팰리세이드 겨냥”

2025-05-20

폭스바겐 7인승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틀라스'가 이달 말 국내에 출시된다.

아틀라스는 북미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 혼다 '파일럿', 토요타 '하이랜더', 쉐보레 '트래버스' 등과 경쟁하는 모델로, 국내에서도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틀라스 인증 작업을 마친 데 이어 이달 말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를 개시한다. 국내에 선보일 아틀라스는 폭스바겐 미국 테너시주 채터누가 공장 생산분으로 가솔린 사륜구동 모델이다.

아틀라스 차체 전장은 5097㎜로, 팰리세이드(5060㎜)보다 다소 길고, 파일럿(5090㎜)과 비슷하다. 이를 바탕으로 3열 7인승 시트 구성에 582ℓ의 트렁크 용량 등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2.0ℓ 터보차저 직분사 TSI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아틀라스는 최고출력 273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팰리세이드는 2.5ℓ 가솔린 엔진 기준 281마력, 파일럿은 3.5ℓ 가솔린 엔진 기준 289마력을 제공한다.

연료 효율성은 동급 가솔린 모델 모두 큰 차이가 없다. 아틀라스 복합 연비는 21인치 휠 기준 8.6㎞/ℓ(도심 7.6㎞/ℓ, 고속도로 10.1㎞/ℓ)다.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 8.2~9.7㎞/ℓ, 파일럿 8.3㎞/ℓ와 비슷한 수준이다.

폭스바겐은 아틀라스에 첨단 장비를 채택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할 방침이다. 북미형 아틀라스는 2025년식부터 모든 트림에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ID.드라이브'를 기본 제공한다.

ID.드라이브는 전·후방 레이더, 전방 카메라, 여러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트래블 어시스트를 지원한다. 전방 충돌 경고와 자동 비상 제동을 포함한 프런트 어시스트, 사각지대 모니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등도 포함한다.

준대형 SUV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아틀라스 성공의 관건은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틀라스의 미국 가격은 3만8200달러(약 5340만원)부터 5만3205달러(약 7440만원)로, 국내는 스펙을 고려할 때 6000만원대가 예상된다. 현재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은 4383만~5706만원, 파일럿은 6810만~6960만원에 판매된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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