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 공수에 날개 단 리카, 골밑 든든한 ‘살림꾼’

2025-01-18

타니무라 리카(184cm, C)가 공수에 날개를 달았다.

인천 신한은행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68-61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시즌 8승 12패로 단독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에너지 레벨이 좋았다. 리카가 포스트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최이샘이 외곽 3개를 터트리면서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벌렸다. 3쿼터 이후 신한은행은 주춤하며 우리은행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53-49로 쫓겼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4쿼터에 우리은행의 에이스인 김단비(180cm, F)를 5반칙 퇴장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우리은행을 상대로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신한은행의 승리 원동력에는 포스트에서 묵직했던 리카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리카는 1쿼터부터 리바운드에 적극적이었다. 신장의 우위를 살려 페인트 존에서 압도적으로 박스아웃을 시도하며 리바운드를 꾸준히 잡아냈다. 리키는 김단비와 한엄지(180cm, F)의 마크에도 피지컬 적인 장점을 살렸다. 여기에 김지영(172cm, G)과의 투맨 게임으로 페인트 존에서 득점을 만들며 경기 초반 득점 리더 역할을 했다.

2쿼터에도 리카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단비와의 매치업에서 김지영(172cm, G)과의 헬프 수비를 시도해 공격을 차단하며 김단비의 공격을 차단했다. 리카가 페인트 존을 비롯해 포스트에서 자리를 잡아주자 홍유순과 김지영이 슛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리카는 3쿼터에는 신지현과의 호흡도 맞았다. 리카는 스크린 플레이에 이어 신지현의 패스를 받아 과감한 미들레인지를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의 수비를 뚫었다. 또 리카는 속공상황에서 부지런히 백코트를 통해 레이업 득점도 만들며 속공에도 자신감을 선보였다. 다만 리카는 3쿼터에 2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우리은행의 추격에 빌미를 제공했다.

리카는 승부처인 4쿼터에도 집중력을 살렸다. 우리은행이 김단비에게 의존하며 공격이 단조로워질 때 신한은행은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리카는 체력적인 부담에도 빅맨으로서 기본적인 리바운드에 신경 썼다. 또 본인이 해결하거나 홍유순(179cm, G)과 최이샘에게 어시스트를 만들며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리카는 35분 7초를 뛰면서 21점 15리바운드의 더블 더블 기록을 남겼다. 특히 15리바운드는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로 의미가 있었다.

리카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되어 기대를 많이 모았다. 초반에는 WKBL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팀원들과 합을 맞추고 있다. 특히 리카는 평균 득점 12.5점과 평균 리바운드 6.75개를 잡으며 아시아쿼터 선수 중 높은 순위에 있다.

리카가 신한은행의 살림꾼으로 리그 후반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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