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재계약률 높은 조달 사업 도전해야"

2025-04-11

PACE 조달 지원 프로그램 정다애 디렉터

정부 조달 시장 규모 2022년 6조1300억불

기회 많은데도 한인 기업 참여율 0.2% 불과

계약 체결 지원 프로큐어LA…PACE서 운영

올림픽·월드컵·수퍼보울 등 대형 행사 호기

경기 둔화에 상호관세 여파가 겹치며 LA경제 침체 우려가 나온 가운데 정부 조달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아태계 커뮤니티의 다양한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PACE(Pacific Asian Consortium in Employment)에 따르면 연방정부 조달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6조1300억 달러다.

시장 규모가 크지만 한인 기업 참여율은 0.2%로 낮다.

정다애(사진) PACE 조달지원 프로그램 디렉터는 “LA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지난해 10월 프로큐어LA 프로그램을 론칭했다”며 “정부 조달 사업은 항상 예산이 있어 안정적이고 장기 계약에 재계약 기회도 높다”고 조언했다.

정부 조달 사업 단계는 ▶시장조사 ▶주요 인증 프로그램 및 혜택 이해 ▶회사 프로필 준비 ▶입찰 공공 제안서 제출 및 평가 ▶공급 계약 이행 순으로 진행된다.

정 디렉터는 “적합한 기관과 부서 파악, 경쟁업체 분석을 하는 시장 조사가 정말 중요하다”며 “정부기관 부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내 제품과 서비스가 어디서 필요한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등록 절차는 연방, 주 정부, 시 등 정부별 벤더 포털 사이트에서 회사 등록 및 자격 인증을 하면 된다.

정 디렉터는 “특히 중소기업 인증을 통해 연방 및 주 정부 조달 기회에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같은 조건의 입찰에서도 인증받은 기업에는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프로필을 준비해 입찰 공고 마감일에 맞춰 제출하면 타임라인을 알려준다. 입찰 결과 발표 후 경쟁 업체들의 입찰액 등을 투명하게 밝혀 입찰에서 탈락해도 어필할 수 있다.

정 디렉터는 “정부 조달 사업 입찰은 연방정부, 주 정부, 시 정부 모두 등록하기는 힘들고 기다리는 시간도 길다”며 “제품과 서비스 물량, 배달 가능 지역 등을 고려해 회사에 맞는 시나 카운티를 공략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또 “계약 완전 이행 후 30~90일 내 대금을 받기 때문에 기존 사업에 별도로 정부 조달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처음으로 정부조달 사업에 참여하는 소규모 기업은 프라임 벤더에서 간접 조달 업체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LA에서 대형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행사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이 부문 조달 사업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요 대형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행사는 ▶2026년 2월 15일 NBA 올스타전 ▶2026년 6월 1일, 12일 US 여자 오픈 챔피언십과 FIFA 월드컵 ▶2027년 2월 수퍼보울 ▶2028년 7월 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 등이다.

정 디렉터는 “정부 조달 사업과 다르게 프라임 벤더를 먼저 선정하고 간접 조달 업체가 일하는 경우가 많다”며 “캐더링 및 이벤트 기획 등 한인 기업이 참여할 기회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PACE에 정부조달 관련 전문 정보가 많고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정부조달 사업을 원하는 한인 기업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캐런 배스 LA시장이 경제 및 고용개발국(EWDD)과 협력해 출범한 프로큐어LA(ProcureLA) 프로그램은 소규모 사업체의 성공적인 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무료 서비스로 PACE에서 운영한다. LA시 정부 조달 사업 관련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ProcureLA.com)에서 찾을 수 있다.

이은영 기자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