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인 2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북한에 추가 제재를 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외교장관들은 이날 러시아산 1차 알루미늄의 수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제재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유럽은 첫 12개월 동안 전년도 수입량의 80%를 사들이고, 이후 점차 양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또 EU 장관들은 러시아 파병에 관여한 리창호 정찰총국장과 신금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 처장 등 북한 고위급 2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리 국장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장에서 북한군 배치를 조율했다는 혐의를 받았고 신 처장은 북한군들에게 현대전을 가르쳤다는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해 EU는 채택한 러시아 제재안에서 강순남 당시 북한 국방상,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노광철 국방상과 북한 미사일 총국을 제재한 바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그들(러시아)이 항구적 평화협정을 위한 진정성 있는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유럽은 이들에 대한 제재를 계쏙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