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이닝 4실점 패’ 야마모토 “분하다”···‘제구 난조’에 아쉬움, 로버츠 감독 “패배는 팀 전체 책임”

2025-06-02

에이스가 라이벌전에서 올 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아쉬움을 넘어 분함을 숨기지 않았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만에 4실점하고 물러났다. 시즌 4패째(6승)를 떠안고 평균자책은 1.97에서 2.39로 올라갔다. 다저스는 믿었던 선발 야마모토가 초반에 강판되면서 결국 양키스에 3-7로 패하며 시리즈 스윕에 실패했다.

야마모토는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제구력이 흔들렸다. 1회초 1사 후 트렌트 그리샴에게 안타를 맞은 야마모토는 애런 저지를 1루수 팝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벤 라이스에게 볼넷, 이어 제이슨 도밍게스에게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2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3회에 대량 실점했다. 선두 저지에게 볼넷을 내준 뒤 라이스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1사 후 앤서니 볼피와 오스틴 웰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야마모토는 후속 르메이휴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오스왈드 페라자 타석에서 볼카운트 2-1에서 폭투로 허무하게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에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한 야마모토는 그리샴과 저지를 외야 뜬공으로 잡았으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로써 야마모토는 올 시즌 최단인 3⅔이닝 만에 물러났다. 안타도 7개를 맞고 볼넷을 3개나 허용했다. 삼진은 2개 밖에 잡아내지 못했다. 구위와 제구 모두 평소에 미치지 못하면서 올시즌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야마모토는 경기 후 분통함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초반부터 컨트롤이 잘 잡히지 않았다. 경기 중에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분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에이스로 팀 연승을 잇지 못한 데 대한 자책을 크게 했다. 평소와 달리 제구력이 심하게 흔들린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다.

로버츠 감독은 “카운트가 나쁘게 몰리면서 전반적으로 투구가 어려웠다”면서도 “야마모토는 올해 여러번 팀을 도왔고, 긴 이닝을 던져 우리를 이끌었다. 이번 결과는 그만의 책임이 아니라 팀 전체의 책임”이라며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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