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 인하와 정책 지원으로 건설사 영업이익 회복 기대
- 국내와 해외 시장의 균형 잡힌 수익성 강화가 주요 과제로 부상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최근 매년 '건설 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건설 업계의 화두였던 만큼 2025년 건설업계에서도 '영업이익 회복'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5년 국내 건설사 중 영업이익 회복이 가장 빠를 곳으로 전망되는 회사는 어떤 곳인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내년 영업이익 회복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GS건설, 영업이익 회복 속도 가장 빠를 전망
GS건설은 2024년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하며 대형 건설사 중 가장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주택 사업 매출 비중이 약 76%에 달해 주택 시장 회복 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는 12.3 계엄사태 등으로 국정이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내년 조기 총선에서는 '건설 및 부동산 시장 회복'이 대권 주자들의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라며 "GS건설이 안정적인 주택 사업 포트폴리오와 함께 해외 플랜트 및 인프라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며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 사우디 석유화학 공장 및 국내 도시정비 사업 긍정적 흐름 기대
현대건설은 2024년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25조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0.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해외 프로젝트의 이익 감소와 공사 미수금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작년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미랄(Amiral) 석유화학 콤플렉스 프로젝트'의 추진 상황 및 국내 도시정비사업 활성화에 따라 중장기적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6조 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의 국내 수주는 전체 수주 포트폴리오에서 약 40.7%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 전문가는 "현대건설은 현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도시정비사업과 같은 안정적 매출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 프로젝트에서도 단계적 성과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건설업계의 주요 변수, 금리와 정부 규제완화
2024년 건설업계는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로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2025년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고 있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료' 및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종료' 등 그간 건설 업계를 괴롭혀온 외부적 요인들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금리 동향, 부동산 시장 회복 속도, 정부의 규제 완화 여부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내년 실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수주 물량이 많은 건설 업체의 경우 3기 신도시 및 도시정비사업의 활성화가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2025년은 건설사들이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도시정비사업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홍주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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