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현대푸드시스템 제조시간 허위 표기 적발
오후 2시 생산 제품을 오후 7시로 표시
도시락·샌드위치 등 1822개 제품 압류
‘맛장우 도시락’ 등 간편식 6종 포함
제조 시간을 실제보다 5시간 늦게 표시한 도시락 제조업체가 적발됐다. 도시락 중에는 배우 이장우를 앞세운 도시락도 있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체 현대푸드시스템이 즉석섭취식품인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의 제조시간을 거짓으로 표시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위반업체는 오후 2시에 생산한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의 제조시간을 5시간 후인 오후 7시에 제조한 것처럼 거짓으로 표시했다.
식약처는 업체가 점검 당시 A편의점에 납품하기 위해 보관하고 있던 위반 제품 1822개를 현장에서 압류 조치했다.
압류 제품은 ‘맛장우도시락 통등심돈까스&김치제육’, ‘맛장우맛자랑 직화닭갈비’, ‘제일맛집도시락’, ‘햄듬뽁치즈샌드’, ‘닭가슴살햄듬뿍샌드’, ‘울트라더블빅불고기버거’ 6종이다.

앞서 A편의점은 지난해 ‘맛으로 무장해제, 맛장우’ 콘셉트의 간편식을 본격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의 맛장우 간편식은 출시 후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각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 전화(☎1399)로 신고하거나 스마트폰 식품안전정보 앱 '내손안'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품을 제조·판매하면서 거짓·과장된 표시 또는 광고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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