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1월 6일 독일 연방정부 내무부는 2024년 극우 범죄가 2023년에 비해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라르스 하름젠 내무부 대변인은 2024년 11월 30일까지 3만3963건의 극우 범죄가 기록됐다고 전했다. 최종수치는 아직 불완전하지만, 2023년 11개월 동안 발생한 2만8945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하름젠 대변인은 “정치적 동기로 촉발된 극우 범죄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범죄적 진술과 선전 공세 등 주로 온라인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독일 내무부의 리스트에는 1136건의 폭력 범죄도 포함돼 있는데 대부분은 폭력적 공격행위이며, 2023년의 경우 1270건이 발생했다.
선전 공세 범주에 들어가는 2만1311건의 범죄 가운데 거의 2/3는 금지 단체의 상징 사용 또는 범죄행위 찬양 등이었다. 5097건의 범죄는 인종적 증오 발언이었다. 하름젠은 “독일 정부는 이런 수치를 경고의 징후로 본다”면서 2022년 설립된 인터넷 범죄 중앙사무국에 접수된 고발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쉬테펜 헤베스트라이트 연방정부 대변인은 최근 극우 극단주의 범죄의 증가 경향은 “우려스럽다”고 말하면서 독일 사회가 용기와 참여를 통해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독일 정부도 상황을 주시하면서 극우 범죄에 대처할 조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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