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황재균의 이른 교체에도···’ 이강철 감독 웃게 만든 안현민 괴력의 만루포-오원석 6이닝 1실점 역투, KT 12-2 대승

2025-05-29

KT 벤치는 2회초 수비에서 첫 타석을 소화한 2번 좌익수 김민혁을 교체했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른 교체를 결정했다. 그리고 4회 1사 2·3루 상황에서는 1번 지명타자 황재균 타석에서 대타 카드를 빼들었다. 황재균이 햄스트링 쪽에 불편하다는 사인을 냈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한 1번’ 타순을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찬스 메이커’로 불리는 1·2번 등 상위 타순에 팀에서 가장 좋은 타자들로 먼저 채운다. 타선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KT가 주축 타자들까지 위기 상황에서 안현민의 데뷔 첫 만루포로 승리를 챙겼다.

KT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12-2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도중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황재균과 김민혁이 빠졌지만, 두산 선발 콜 어빈의 난조를 득점으로 연결한 타자들이 집중력이 좋았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화끈한 장타 능력으로 최근 중심 타순에 중용되는 안현민이 만루홈런으로 홈런포를 재가동한 점에 긍정적이다. 팀이 6-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안현민은 볼카운트 1B 2S에서 두산 좌완 고효준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놓친 상황에서도 타구에 힘을 실어 야구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지난 17일 LG전에 이어 12일 만에 아치다. 안현민의 시즌 8호, 데뷔 첫 만루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KT는 10-1로 크게 앞서가며 승리를 예약했다.

최근 상대 집중 견제 속에 지난 10경기에서 타율 0.259(39타수10안타)로 슬럼프에 빠져 있던 안현민은 이날 3안타 5타점을 쓸어담으며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도 4안타 1타점, 대타로 들어간 장진혁도 1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오원석은 타선의 지원 속에 6이닝 동안 7안타(3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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