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보다 중요한 건 남들보다 적은 주름?

[전남인터넷신문]지난 9월 상영해 누적 관객 수 292만 명을 기록한 한 영화가 대중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해당 영화에는 직장에서 해고된 중년 남성이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주인공의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에 공감하는 중장년층이 많았기 때문이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5060세대의 구직 활동은 사회적인 문제이자 이슈가 되어버렸다. 특히 깊게 팬 주름은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하는 만큼 장기적인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해서 주름 개선에 관심을 갖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얼마 전, 대구에서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기 시작한 70대 남성은 얼굴 주름으로 여전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피부가 얇아 주름이 잘 생기는 탓에 실제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직장 내에서 경쟁력 있어 보이기 위해 리프팅 시술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사회 활동에서 외적으로 보이는 나이가 평가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비슷한 연령대라면 주름이 얼마나 깊은지, 얼굴에 주름이 얼마나 부각되는지 등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고, 이는 사회적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경제 활동을 조금이라도 오래 유지하고자 한다면 주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홈케어 루틴으로 선크림을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자외선이 피부 진피층까지 깊게 침투해 기미와 잡티를 유발하고 주름이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

피부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을 높여주고 자외선과 같은 외부 자극으로 인한 손상을 줄여 주름 예방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E는 피부 지질층을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예방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아연이나 오메가-3 등을 함께 섭취하면 주름 생성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주름을 개선하고 싶다면 안면거상술을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안면거상술은 늘어진 피부와 깊은 주름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피부 아래 근막(SMAS)층을 끌어올려 고정하는 수술이다. 개선하고자 하는 부위에 따라 중안면, 하안면, 이마, 목 거상술 등으로 구분된다. 피부 처짐이나 깊은 주름이 고민이라면, 한 번의 수술로 오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안면거상술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눈썹 처짐이나 미간·이마 주름이 고민이라면 이마 거상술이 효과적이고, 볼 처짐이나 팔자주름, 마리오네트 주름, 무너진 턱선은 중안면 또는 하안면 거상술로 개선할 수 있다. 이중턱이나 목 부위의 주름이 고민이라면 목거상술이 적합하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권희연 원장은 “안면거상술은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난이도 높은 수술인 만큼,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노화로 주름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깊게 팬 주름이나 피부 처짐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안면거상술을 통해 얼굴 이미지에 변화를 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