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오션(042660), 유한양행(000100), 위메이드(112040), CJ ENM(035760), 알테오젠(19617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조선업 수주 지속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73억 6000만 달러를 수주한 데다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비중이 늘며 손익 회복이 본격화하고 있단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좋아진 회사를 안심하고 매수할 시기”라며 한화오션 목표주가를 4만 1000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최근 6개월 증권사 평균 목표가는 3만 8067원이다. 6개월 전(3만 1231원) 대비 21.9% 늘었다.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LNG 평균 선가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가 기대되며 특수선사업부의 견조한 이익률 유지와 해양사업부 적자 축소까지 기대되면서다. 다만 수익성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의견도 있어, 실적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며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순매수 2위인 유한양행은 국내 최대 제약사로 최근에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와 8조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제약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약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레이저티닙)의 기술이전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재무적으로도 유한양행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9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1000억 원을 넘어섰다.
현재 유한양행은 면역항암제 'YH161', NASH 치료제 'YH34160' 등의 임상을 진행하며 파이프라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유한양행이 보유한 풍부한 신약개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 제약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매수 3위인 위메이드는 암호화폐 시장이 들썩이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반 P2E(Play to Earn) 게임 시장을 이끌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IP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이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메이드맥스'를 선보였다. 위메이드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위메이드맥스'를 중심으로 미르4 글로벌 등 다수의 P2E 게임을 런칭했다. 특히 '미르4 글로벌'은 출시 이후 170개국에서 서비스되며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네트(05260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하이브(352820), 일진전기(1035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알테오젠, 파마리서치(214450), 삼성전자(005930), NAVER(03542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HD현대건설기계(267270), HD현대중공업(329180), HD현대미포(010620), STX엔진(077970), 파크시스템스(14086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