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살 줄이는 태영건설, 체질개선 '착착'

2025-04-02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의 체질개선이 순항하고 있다. 자산매각은 물론 사업성 평가 고도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공공공사를 계속해서 수주하고 있다. 지난달 초 공사비 766억 규모의 청주 다목적 신축공사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송산그린시티 조성공사(867억 원) △서산영덕선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공사(1492억 원)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1650억 원)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실시설계(659억 원) △성남시 환경복원센터 민간투자사업(866억 원) 등을 수주했다. 도로와 철도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공사를 따낸 것이다.

도시정비사업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의정부 장암6구역 재개발정비사업(1286억 원)을 수주하면서 워크아웃 이후 처음으로 정비사업을 맡게 됐다. 이는 공공공사뿐만 아니라 민간공사에서도 태영건설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처럼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에 집중했던 태영건설은 공공공사와 정비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재구조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공공공사의 경우 발주처가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기에 공사비 입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때문에 꾸준한 현금유입이 가능하다.

태영건설이 단순히 공사를 따내는 데 급급한 것은 아니다. 사업성을 철저하게 따지고 있다. 최금락 태영건설 대표이사는 지난달 27일 주총에서 "수주 심의 관리체계 고도화해 실질적 프로젝트별 위험도를 낮추고 원가 절감과 설계 재구조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RM팀(리스크 매니지먼트팀) 및 실행견적팀은 경영혁신실로 옮겼다. 원가관리팀은 경영본부로 이관했다. 최 대표의 각오처럼 철저한 사업성 분석을 통해 이익이 높은 공사를 수주하고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동시에 군살줄이기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원인인 PF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지난해 5개 PF사업, 규모로는 약 1조 원에 달하는 사업을 정리했다.

이같은 노력이 지난해 흑자전환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체질개선을 통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사업성 높은 공사에 대한 적극적인 수주를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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