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굿모닝 홍콩' 장국영 기일 맞아 홍콩 영화 상영회도

2025-03-16

국립정동극장이 오는 4월 1일 홍콩을 대표하는 영화배우 장국영의 사망 22주기를 기리며 연극 ‘굿모닝 홍콩’ 관람객 대상으로 홍콩영화 특별상영회를 연다.

연극 ‘굿모닝 홍콩’은 장국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장사모’ 회원들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기일에 맞춰 홍콩을 찾았다가 우연히 민주화 시위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연극이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장국영의 기일에 공연되는 만큼 관객들과 함께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획에 따라 4월 1일 공연 관람자는 연극 ‘굿모닝 홍콩’ 관람 전 홍콩영화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상영될 홍콩영화는 관객이 직접 골랐는데 ‘영웅본색’이 최종 선정됐다. 영웅본색은 홍콩 느와르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장국영은 ‘송유걸’ 역으로 출연했다. 상영회 후 이어지는 연극 ‘굿모닝 홍콩’에서 영화의 주요 장면을 오마주(재현)한 장면을 찾아보는 것은 행사가 진행되는 당일만 즐길 수 있는 관극 포인트이다. 홍콩영화를 보고 자란 관객에는 그 시절의 향수를 두 배로 즐길 수 있고, 홍콩영화가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는 시대를 공감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될 것이다.

최원종 연출가는 “‘굿모닝 홍콩’은 단순한 90년대 홍콩 영화의 향수가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던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고민한 연극”이라며 “중장년층인 장사모의 멤버들은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으로, 홍콩과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모습은 자신과 세상에 대한 생각이 분명하고, 깊고, 아름다운 뜻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으로 그리고자 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연극 ‘굿모닝 홍콩’은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작품으로 2024년도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선보여 관객들에게 호평 받았으며, 2025년 세실기획공연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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