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총리, 윤석열 대통령 민심에 귀 기울일 때

2024-09-27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심을 향해 귀를 열고 굽힐 때 굽히라고 조언했다.

김 전 총리는 26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대통령에게 조언을 부탁받자 "개인적으로 과거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에 인연이 좀 있어 저분의 장점을 제가 좀 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은 좀 지금 안타깝다"며 "어느 날 대통령 주변의 이런저런 민심 전달 창구 대부분이 닫힌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통령이 고집스럽게 뭔가를 자꾸 하시더라"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예를 들면 의료대란 같은 경우가 있다"며 "이대로 가면 내년에 군의관 갈 사람도, 공중보건의도 없다. 그럼 어디서 그분들을 채워서 메울 거냐"고 물었다.

이처럼 "우리 공동체 전체 문제들이 중한데 대통령이 이것을 알고 있는지, 그냥 계속 중단 없는 개혁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 이래 가지고는 풀 수가 없다"며 "대통령은 자기 고집과 의지가 있겠지만 결국 국민의 생명이 담보돼 있지 않는가, 이를 풀려면 국회와, 야당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이게 무슨 대통령 체면이 깎이는 일인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모든 짐과 어려움을 본인이 다 지더라도 국민을 위해 자신을 버리고 자신을 던질 그런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고 국민을 위해 물러설 땐 물러서고 야당에 손을 내밀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