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마’ 박중훈 작가 “안성기, 건강 상당히 안 좋아…40년지기로서 정말 슬퍼”

2025-11-04

배우 박중훈이 혈액암이 재발해 투병하고 있는 ‘40년지기’ 안성기에 대한 슬픈 마음을 내비쳤다.

박중훈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정동1928 아트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박중훈 에세이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출간 관련 안성기와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어두운 표정으로 “건강이 상당히 안 좋다. 그게 가장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얼굴을 뵌지 1년이 넘었다. 개인적으로 통화나 문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어서, 가족들하고만 근황을 여쭤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지금 말을 덤덤하게 하지만 굉장히 슬프다”며 “나와 40년간 영화를 4편 찍은 선배고 존경하는 스승이며 친한 친구, 내 아버지 같은 마음이 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로서나 인격적으로 존경하는 분인데, 이 책을 낸 것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대화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많이 슬프다”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통해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6개월 만에 재발 소식을 알리며 투병을 이어오고 있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박중훈은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칠수와 만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게임의 법칙’ 등으로 흥행 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어 ‘투캅스’ 시리즈의 성공으로 한국 코믹 영화의 간판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후 ‘돈을 갖고 튀어라’,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 등 작품 50여 편에 출연했다.

‘후회하지마’는 박중훈의 첫 에세이다. 오는 15일 교보문고 광화문점·강남점 사인회와 23일 교보문고 대산홀 북토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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