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더 무비’ 바통 이어받은 ‘슈퍼레이스’, 모터스포츠 황금기 이끌까

2025-11-05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이 국내 모터스포츠 황금기를 열 수 있을까.

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제작진을 비롯해 MC 박준형, 선수 9인과 연예인 팀 매니저 9인이 참석했다.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은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무대로 국내 최정상급 드라이버들이 최종 우승 상금 1억 원을 향해 도전하는 리얼 성장형 카레이싱 예능이다. 과거 ‘탑기어 코리아’로 자동차 예능 신드롬을 일으킨 김영화·최영락·이병각 PD와 ‘대탈출: 더 스토리’를 흥행시킨 이우형 EP가 의기투합했다.

사실 국내에서 모터스포츠는 비인기 종목으로 꼽힌다. 과거 XTM ‘탑기어 코리아’와 영암에서 열린 포뮬러 1 그랑프리가 잠깐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금새 인기가 사그라들었다. 다만 최근 영화 ‘F1 더 무비’의 흥행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다시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 역시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이우형 EP는 “최근 국내에서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중이다. CJ가 가지고 있는 레이싱 IP를 활용해 모터스포츠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이를 영상으로 재미있게 풀어보고자 했다”며 제작 동기를 밝혔다.

1세대 모터스포츠 예능 ‘탑기어 코리아’ 제작 경험이 있는 최영락 PD는 “‘탑기어 코리아’는 자동차가 주인공인 프로그램이었다면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은 레이서들의 캐릭터와 서사가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며 “접근 방식부터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며 이번 프로그램의 차별점에 대해 얘기했다.

래퍼 김진표와 함께 진행을 맡은 god 박준형은 “사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는 교통수단으로만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모터스포츠가 더 대중화가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번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은 1억 원의 예산 아래 ‘프리스타일 튜닝’ 룰과 차종과 연식에 제한이 없는 자유로운 레이싱을 선보이며, 드라이버, 연예인 팀 매니저로 구성된 10개 팀이 맞붙는다. 현직 톱클래스 슈퍼레이스 선수 김동은·황진우·한민관·박규승·노동기·최광빈·이창욱·박시현·김시우가 출연했으며 데니안·윤보미·곽범·경수진·정혁·승희·조진세·엄지윤·윤하정이 연예인 팀 매니저로 호흡을 맞췄다.

연예인 팀 매니저들에 대해 최 PD는 “스폰서, 드라이버의 이미지와 맞는 연예인들을 매칭하고자 노력했다”며 “매니저들은 단순 서포트 뿐만 아니라 매 라운드마다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한 미션을 수행한다. 경기 외에도 이들의 여러 예능적인 요소들이 재미를 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카레이싱 경험이 있는 연예인들 역시 눈에 띈다.

레이싱 경력 18년으로 이번에 선수로 출전한 코미디언 한민관은 “대한민국 연예인 중에 내가 누구보다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촬영하러 왔다가 제작진들의 준비와 열정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여러 돌발 상황, 트러블로 인한 반전 포인트들이 많은 재미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한민관과 호흡을 맞춘 배우 경수진은 “한민관과 처음에는 안 맞다고 생각했다. (나는) 낯을 가리는데 (한민관은) 에너지가 처음부터 너무 높더라”고 당황스러웠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다만 “그런데 점점 레이싱의 집중하는 모습이 내가 아는 코미디언 한민관이 아니라 베테랑 레이서더라. 그 집중하는 눈빛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과거 ‘탑기어 코리아’에 출연, 직접 레이싱 선수로 나서며 포디움에 들기도 했던 데니안은 당시 자신과 경쟁해 1위를 차지한 박규승의 매니저로 나섰다.

데니안은 “그 당시 굉장했던 추억이 있었기에 (박규승을) 10년 만에 만났어도 너무 반가웠다”며 “팀 매니저의 역할은 전문 팀 매니저의 영역과는 다르지만 그 외의 할 수 있는 역할과 미션 수행이 많다. 팀의 우승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참여하는 선수들 역시 진심 어린 각오를 전했다.

김동은은 “영화 ‘F1 더 무비’가 흥행하고 OTT 시대가 열린 만큼 이번 프로그램도 흥행할 것이라고 믿는다. 선수들도 실제 경기처럼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노동기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모터스포츠가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프로그램의 흥행이 모터스포츠 전반에 걸친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은 오는 7일 티빙과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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