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울의 희망' 꿈꾸는 성동구청장 이야기, '스며들다, 정원오'

2025-12-18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서울시장을 꿈꾸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지난 12년간의 행정 철학과 사람 중심의 정치를 다룬 신간 '스며들다, 정원오'(이정훈 지음, 도서출판 더봄)가 출간됐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는 소설 '어린 왕자'의 문장으로 시작한다. 선거를 단순히 표를 얻는 기술이 아닌, '마음을 얻는 과정'으로 정의하는 저자 이정훈은 성동구에서 일어난 변화의 기저에 정원오라는 정치인의 '진심'이 있었음을 역설한다.

'스며들다, 정원오'는 여느 정치인의 자서전처럼 화려한 치적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대신 성동구가 이룬 수많은 성과가 어떤 고민과 질문에서 시작되었는지 그 뿌리를 추적한다. 이를 위해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치매 어르신을 위한 위치추적 신발 '꼬까신'은 왜 목걸이가 아닌 신발이어야 했는지, 무채색이었던 중랑천 물길 14.2km가 어떻게 사계절 꽃피는 정원이 되었는지를 살핀다.

저자는 이것이 단순한 행정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일상 속에서 숨 쉴 틈을 제공하려는 '녹색 복지' 철학에서 기인했음을 짚어낸다. 혐오의 거리에서 원칙을 지키는 용기, 그리고 1cm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기울인 섬세함은 그가 왜 '성동의 아이돌'이라 불리는지를 증명한다.

정원오 구청장을 향한 당대 리더들의 주목도 담겨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정원오 구청장이 잘하긴 잘하나 봅니다"라며 그의 행정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그를 '리틀 이재명'이라 칭하며 성동구민에 대한 부러움을 표했다. 추천사를 쓴 류근 시인은 "정원오의 밝고 바른 힘이 드디어 서울에 이바지할 날이 당도했다"며, 성동에서 증명된 변화의 물결이 서울 전역으로 스며들길 바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저자 이정훈(미래전략연구소 정책국장)은 왕십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의 시선으로 '행정가 정원오' 뒤에 숨은 '사람 정원오'의 매력을 담백하게 풀어냈다. 대학 시절 친구의 부러진 앞니를 걱정하며 일일찻집을 열던 청년 정원오의 따뜻한 오지랖이 어떻게 30만 성동구민의 자부심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에피소드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은 차가운 정치 문법에 지친 시민들에게 보내는 다정한 위로이자,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는 확실한 제안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값 20,000원.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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