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장학재단이 올해 ‘신격호 롯데 취업준비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전국에서 선발된 장학생 30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언론·미디어 분야에 더해 이공계 취업준비생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며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장학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롯데장학재단에 따르면 올해 장학생 선발은 전국 4년제 대학 정규과정 5학기 이상 수료(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000명이 넘는 취업준비생이 지원해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학생 중에는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조손·위탁·다문화가정 출신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가 대거 포함됐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 300명의 지역별 현황(학교 기준)을 살펴보면 ▲서울 159명 ▲경기 24명 ▲인천 27명 ▲강원 2명 ▲경북 12명 ▲경남 8명 ▲대구 4명 ▲부산 11명 ▲울산 4명 ▲충남 21명 ▲충북 10명 ▲전북 6명 ▲전남 11명 ▲제주 1명이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취업준비생들에게는 1인당 100만 원의 생활비성 장학금이 지급되며, 다양한 직무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학생 각자가 희망하는 분야에 대해 알아가고, 전문성을 함양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유통업계 취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시작돼 올해로 7기를 맞은 ‘신격호 롯데 취업준비생 장학금’은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고루 육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매년 지원하는 대상자들의 희망 직무 범위를 다르게 설정하고 있다.
이날 수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이사장 및 7기 장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장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밝게 맞이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오늘 여러분을 만나는 이 시간을 오래 기다렸다”고 운을 뗐다.
장 이사장은 “재단이 취업준비생을 지원한 지도 어느덧 7년째”라며, “지원자분들을 직접 면접할 때마다 느낀 점은 여러분이 정말 다재다능하고 능력 있는 분들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아직 취업을 못 했다는 사실이 많이 속상했다”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자주 만나지 않아도, 스치듯 지나가더라도 오늘 이 자리는 분명 소중한 인연”이라며 “여러분도 ‘롯데장학재단’이라는 이름과 ‘선순환’이라는 가치를 마음에 꼭 새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렇기에 "여러분들도 ‘롯데장학재단’이라는 이름을 마음속에 꼭 새겨주시고, 저희 재단이 추구하는 ‘선순환’이라는 가치를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여러분들이 어디를 가든, 어느 곳에 취업이 되든, 그 두 가지는 꼭 잊지 말고 몸소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이어갔다.
장 이사장은 또한 “저희 재단은 매년 취업준비생 여러분을 돕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해마다 방법과 프로그램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장 이사장은 “여러분이 좋은 곳에 취업하길 진심으로 바라며 기도하고 있다”며 “롯데장학재단은 앞으로도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