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달청(청장 임기근)은 오는 5월까지 26조원 규모 정부 물품을 관리 중인 국가기관(56개 중앙관서, 1933개 기관)에 대해 정부 물품관리 종합 평가를 진행한다.
정부 물품관리 종합평가는 정부기관의 효율적인 물품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전체 국가기관에 대해 물품관리 실태를 평가하는 제도다. 2005년부터 도입해 해마다 평가하고 있다.
이번 종합평가는 전년도(2024년) 물품관리 결산자료를 기준으로 재정 절감, 물품 활용, 물품관리, 정책평가, 재물조사, 역량 강화 등 6개 분야, 18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한다.
올해에는 조달청 무상 관리 전환 실행률(재활용 사업) 지표를 신설(8점)해 물품의 효율적 사용과 예산 절감을 유도하기로 했다.
기관별로 계획적인 물품 수급 관리와 자율적인 물품관리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물품 수급관리 계획 미제출 시 감점한다.
중앙관서 물품관리 평가에 소속기관 점수 반영 비율을 상향(15%→ 20%)하고, 수시 재물조사 배점도 1점에서 2점으로 높였다.
특정 단체에 무상 양여가 집중되는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무상 양여 추첨제 지표를 강화(3점)했다. 불용품 매각회수율, 정부 물품 공동 활용, 취약계층 무상 지원 지표 등은 현재 실정을 반영해 배점을 조정했다.
이번 평가 결과 효율적인 물품관리로 우수한 성과를 낸 우수기관과 담당자 등에 대해서는 조달의 날에 포상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가 부진한 기관에 대해서는 내년 물품관리 실지 감사 대상 기관으로 우선 선정하기로 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앞으로 평가 결과 대외 공개와 기본 점수 하향을 통해 평가 실효성을 높이고 우수기관과 부진 기관 간 변별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며 “정부 물품의 적절한 사용과 불용품의 적기 처분 등 기관별로 자율적이고 상시적인 물품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