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의 침체 우려 속에서도 ‘딤채’(김치냉장고), ‘삼성서울병원’(종합병원), ‘하나투어’(여행사), ‘제주삼다수’(생수) 등 1등 브랜드는 흔들림 없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브랜드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은 23일 국내 산업 부문별 브랜드가치 1위를 선정해 ‘2025 대한민국 브랜드스타’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2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브랜드스탁 ‘브랜드증권시장’에 등록된 총 230여개 품목의 10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종합병원 1위에 오른 삼성서울병원은 글로벌 우수 병원으로 발돋움하면서 환자가 행복한 병원을 위한 의료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여러 국가기관의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여행사 1등 브랜드인 하나투어는 고객 중심형 여행 상품 기획과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항공, 호텔, 현지 투어 등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생수 브랜드 1위인 제주삼다수는 1998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지하 420m의 화산암반층에서 취수한 깨끗한 물을 앞세워 국민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친환경 패키징 도입, 생산·유통 혁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 KB국민은행, 여명808, 롯데월드 어드벤처, 강북삼성병원, 코웨이, 바디프랜드, April어학원 등도 다른 브랜드 대비 앞선 경쟁력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라클라우드, BBQ치킨, KB국민카드, SBI저축은행, 넷마블, 피죤, 한컴, 자이, 쏠라이트배터리, 스타벅스, E1, 오뚜기 카레, KB퇴직연금 등도 각 부문 1위에 선정됐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기업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브랜드가치 제고”라며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면 급변하는 시장에서도 지배자의 위치를 공고히 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선정했나=‘대한민국 브랜드스타’는 국내 산업 주요 부문별 브랜드가치 1위를 선정해 발표하는 브랜드가치 평가 인증제도다. 브랜드스탁의 브랜드가치 평가 모델인 BSTI(Brand Stock Top Index)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BSTI는 대한민국의 부문별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 주식거래로 형성된 브랜드 주가 지수(70%)와 소비자 조사 지수(30%)를 결합해 1000점 만점으로 산출된다. 소비자 조사 지수는 브랜드스탁의 패널 회원 3만 명이 각 브랜드에 대한 인지·호감·신뢰·만족·구매의도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측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