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신규 진출에 정부 '안심거래 보증 제도'까지...'중고폰 시장' 날개달까

2024-07-04

네이버 크림 중고폰 시장 진출 자체 검증에 1년 사후 무상 교환까지

삼성 자체보증 중고폰 제도 국내 시행 전망, 정부도 이달말 안심거래 보증제도 시행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중고폰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삼성전자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 산하에 국내 중고폰 사업을 담당하는 '갤럭시 밸류 이노베이션' 팀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달 말부터 신설되는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까지 시행된다면 국내 중고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보고 있다.

크림은 지난 2일 전문가의 검수를 거친 중고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는 ‘the phone(이하 더 폰)’ 서비스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크림은 ‘크림 케어’ 라는 사후 서비스를 통해 구매 고객 모두에게 기기 자체의 결함으로 1년 내 문제가 생길 시 무상 교환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중고폰 사업 담당 부서를 신설한 삼성전자의 경우 삼성전자가 보증하는 중고폰(Re-new Phone)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영국, 프랑스 등 3개국에서 자체 보증 중고폰을 판매중이다.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중고폰(Re-Newed Phone)의 경우 △삼성전자 미사용 배터리 탑재, △새제품 품질 보증을 위한 세척과 검사, △새제품 구매 때와 같은 1년 보증, △100% 삼성전자 부품 사용,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보장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의 중고 판매가 시작되면 정책 세부 내용은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 말부터 시행되는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 역시 중고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는 지난 1월 개정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따른 것으로 이번 달 31일부터 중고폰 사업자가 요건을 갖춰 신청할 경우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하는 제도다.

KISDI(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지난해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고폰 시장규모는 682만대(2021년) 708만(2022년) 387만대(2023년 6월)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중이다.

중고폰 시장의 성장세는 비단 국내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해외시장의 경우 트레이드-인 제도 등의 요인으로 오히려 국내보다 중고폰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

해외의 경우 보상 판매 프로그램(Trade-in)이 새로운 모바일 기기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고 중고폰의 가치를 끌어올려 시장에 순환 효과를 불러오면서 신규 및 중고 모바일 기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된 평이다.

이같은 기업들의 중고폰 시장 진출과 정부의 제도 시행은 소비자들이 기존에가지고 있던 중고폰에 대한 우려들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KISDI(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동보고서에 따르면 중고폰 구매 경험이 없는 이유로는 중고폰 품질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답변과 사기 거래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답변이 각각 54.5%, 27.4%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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