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교보證 지점 7개 줄여 통폐합
SK·한화證 등 인력감축 전망
영업지점을 줄이는 중소형 증권사가 증가하며 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점 축소를 공식화한 업체들은 경영 효율화 작업일 뿐 인력 감축 계획은 없다고 강조하지만, 노동계에서는 시차를 두고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졌던 과거 사례를 들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iM증권·한화투자증권·SK증권·대신증권 등은 지점 축소 또는 인력 감축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증권은 기존 전국 25개 지점을 7개 줄여 18개로 통폐합하고, SK증권은 25개 지점을 15개로 통폐합하고 있다. iM증권은 희망퇴직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을 동반하고 있다.
올해 벌써 두 차례 희망퇴직이 진행됐으며, 지난달에는 기존 19개인 WM센터와 지점을 11개로 통합해 오는 12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교보증권 지부는 사측의 지점 축소 계획을 일방적인 예비 구조조정안이라고 비판하며 사장실 앞 연대농성에 돌입했다.
[문재용 기자 / 정상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