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레지던스 성과보고 개인전…방글라데시 작가 라니아 알람의 ‘삶의 표현’

2024-11-07

연석산우송미술관(관장 문리)은 14일까지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활동하는 라니아 알람(Rania Alam)의 개인전을 연다.

 지난 9월 1일부터 우마레지던스 입주미술가로 활동한 작가의 창작 작품들을 성과보고전 형식으로 선보이는 전시다. 라니아 알람 작가는 자신의 문화적 배경을 근간으로 스스로 바라보는 여성의 삶, 정체성, 그리고 사회적 역할에 대한 통찰을 담은 회화·설치 작품 16점을 선보인다.

 라이나 알람은 여성의 역할, 문화적 정체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현대미술의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문화적 정체성과 여성성, 그리고 사회적 역할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며, 개인과 사회의 연결성을 시각적 언어로 풀어낸 것이다.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여성의 모습은 현대 사회 속에서 여성의 위치와 역할을 은유적으로 탐구하며, 경쟁적인 사회 속에서의 여성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있다. 투명 비닐에 빛과 그림자의 표현을 통해 동양적인 미학과 함께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그녀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연출된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단순히 미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문제와 관계적 정체성의 복잡한 층위를 탐구하며 관람자와의 깊은 공감을 제안한다.

 설휴정 레지던스 큐레이터는 “방글라데시의 문화와 여성성을 예술로 접근한 작품전을 통해 ‘차이와 인정’을 공유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라니아 알람은 방글라데시 다카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판화 석사를 취득했으며, 예술교육과 아트캠프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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