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이때까지 커피 잘못 마셨네"…콜레스트롤 높다면 '이 커피'로 고르세요

2025-11-28

나에게 맞는 커피는 따로 있다. 같은 원두라도 추출 방식과 로스팅 정도에 따라 카페인·지방산·콜레스테롤 영향이 달라지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골라 마시는 게 중요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카페인 양은 콜드브루(약 212mg) → 핸드드립 커피(200mg 안팎) → 아메리카노(125mg) → 에스프레소(75mg) 순으로 많다.

카페인은 물과 닿는 시간과 면적이 길고 넓을수록 더 많이 우러난다. 찬물로 추출 시간이 걸쳐 우리는 콜드브루는 추출 시간이 길어 카페인 함량이 높고, 짧은 시간에 고압으로 뽑는 에스프레소는 오히려 카페인이 상대적으로 적다. 성인 기준 카페인 1일 권고량은 약 400mg이므로, 콜드브루·드립 커피를 여러 잔 마신다면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커피 속 지방산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특히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야 하는 사람은 지방산 함량을 고려해 커피를 선택해야 한다.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 위에 생기는 크레마(거품)에는 커피 오일과 지방산이 다량 포함돼 있다. 반면 드립 커피는 필터를 통해 지방산 일부가 걸러져 배출되기 때문에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먼저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커피 추출 방식부터 살펴야 한다. 미국영양학회지(AJCN)에 실린 하얼빈의대 공중보건대학의 분석에 따르면, 종이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비(非)필터 커피(프렌치프레스, 터키식 등)는 커피 오일 속 성분인 카페스톨과 카웨올 때문에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드립 커피처럼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방식이 이러한 오일 성분을 대부분 걸러내 콜레스테롤 상승 효과를 크게 줄인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커피의 로스팅 강도 또한 건강과 직결된다. 원두를 강하게 볶을수록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발암 우려 물질이 생성된다. 이에 국제암연구소(IARC)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일부 커피 브랜드에 “로스팅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는 경고문 부착을 요구한 바 있다.

강배전 커피는 상대적으로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많아 쓴맛이 강한 커피보다는 산미가 살아 있는 약배전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발암물질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