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장 후보 소견 발표회 현장 / 후보 3인 현안 접근 ‘제각각'

2025-09-10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국 9개 권역에 대한 후보자 합동 소견 발표회와 함께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4일 충남세종을 시작으로 제주(5일), 경북(9일) 등 12일 현재 3개 권역에서 펼쳐진 이번 소견 발표회는 구경본, 이기홍, 한동윤 후보(이하 기호순)의 치열한 정책대결을 토대로 대의원들의 후보자 검증이 이뤄지는 자리가 되고 있다.

특히 각 후보들은 한돈법과 돼지가격 거래제를 포함한 축산물유통법, 한돈혁신센터 운영 등 한돈산업과 한돈협회 주요 사안에 대해 큰 틀에는 공감하면서도 그 방법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시각으로 접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우선 한돈법과 관련, 이기홍 · 한동윤 두 후보는 현재 국회에 발의된 법안 수정의 필요성을 지적한 반면 구경본 후보는 국회 우선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기홍 후보는 가축질병 피해 최소화를 위한 순치 돈사 설치를 법률적으로 뒷받침 하는 한편 가축분뇨 관리가 아닌, 활용을 위한 관련 법률 및 소관부처의 정비도 가능한 내용이 추가로 담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동윤 후보는 ‘한돈산업발전심의위원’에 한우농가가 잘못 표기되거나, 정부 지원도 ‘해야 한다’ 가 아닌, ‘할 수 있다’로 명시되면서 의무성을 상실하는 등 법안 전반에 걸친 검토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이에대해 구경본 후보는 현 집행부의 충분한 사전 논의와 함께 한돈법안 발의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에 의해 이뤄졌음에 주목, 국회 상임위 위원장 임기 등을 고려해 수정 후 통과는 물리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돈혁신센터의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서도 3인3색의 접근이 이뤄졌다.

한동윤 후보는 운영공개와 함께 유전자 공급기지로서의 기능 전환과 활용 가능성을, 이기홍 후보는 인력 운용 개선과 수익창출로 각 지부 운영에 대한 지원을, 구경본 후보는 당초 취지대로 청년한돈인 등에 대한 교육 기회 확대 제공 등을 각각 제안했다.

>>각 후보 이색 공약 ‘눈에 띄네’

보험제 도입 가격불안시도 수익안정

구경본 후보는 돼지가격 불안정으로부터 농가 수익을 지킬 수 있는 보험제 도입과 함께 상위등급 출현율 제고를 통한 소비확대 방안을 강력히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생산성 하위농가들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등 중소 규모 농가의 이탈을 최소화, 규모간 상생 도모는 물론 일관, 자돈생산, 비육농장간 신뢰 및 협력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방역 순치돈사' 지원 특별법 수준 입법

이기홍 후보는 방역 순치돈사 설치를 법률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특별법’ 수준의 입법을 강조하고 있다. 가축분뇨법상 ‘배출시설’ 에서 제외하는 한편 가설건축물로서 건폐율 등 건축법에도 저촉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통해 PRRS 등 소모성질병 피해를 최소화 하는 한편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등 가축질병 관련 핵심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동윤 후보는 ‘전기자립형 농장’ 을 제시했다. 전기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매년 인상되고 있는 전기요금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감안했다.

이를위해 산업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자금을 적극 활용, 태양광 및 자가소비발전 재생에너지 자립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세제혜택까지 연계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