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에 대한 예상 밖 호평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타자들 중 스피드에서 최고의 능력을 지닌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 이번 FA 시장에 나온 야수들 가운데 최고의 ‘툴’을 갖춘 선수들에 대해 소개했다.
MLB닷컴은 평가할 분야를 7개로 나눴다.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 스피드, 그리고 내·외야의 수비력과 어깨였다. 이 중 김하성이 이름을 올린 것은 바로 스피드였다.
MLB닷컴은 “올 겨울 FA 중에는 뛰어난 스피드스타들이 많지 않지만, 김하성은 자신의 스피드로 야구장에서 성과를 냈다”며 “올해 김하성의 스프린트 속도는 초당 28.3피트로 메이저리그(MLB) 상위 쿼터에 속했다. 그리고 그 스프린트 속도를 이용해 22개의 베이스를 훔쳤다”고 했다. 이어 “초당 28.5피트의 스프린트 속도를 기록하고 38개의 도루를 기록한 2023시즌까지 더해 지난 2년간 초당 28.4피트의 스프린트 속도와 60개의 도루를 해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현재 MLB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초당 29.8피트의 스프린트 속도를 낸 개릿 햄슨(캔자스시티 로열스)이라고 하면서도 “햄슨은 김하성만큼 자주 도루를 시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김하성의 스피드가 더 임팩트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의 스피드는 단연 돋보였다. MLB에서 4년을 뛰며 78개의 도루를 해냈고 도루 실패는 17번이었다. 성공률이 82.1%로 꽤 높았다.
한편 최고의 정확성에는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인 후안 소토가 자리했다. 파워에는 피트 알론소가 이름을 올렸다. 내야 수비에는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 외야 수비에는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가 자리했다. 내야수 중 가장 강한 어깨를 가진 선수에는 유격수 최대어인 윌리 아다메스가, 외야수 중 가장 강한 어깨를 가진 선수는 알렉스 버두고가 차지했다.
또 내야 수비에는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 외야에는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가 자리했다. 이어 내외야 어깨로는 윌리 아다메스와 알렉스 버두고가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