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천연가스 탄소발자국 석탄보다 더하다?

2024-10-05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코넬 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액화천연가스는 가공 및 배송을 고려할 때 석탄보다 33% 가량 더 악영향을 끼치는 탄소를 배출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의 저자이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데이비드 앳킨슨 생태 및 환경생물학 교수인 로버트 하우어스(Robert Howarth)는 말합니다. "LNG는 셰일 가스로 만들어지며, 이를 액체 형태로 과냉각한 다음 대형 유조선에 담아 시장으로 운송한다.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수출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온실가스 발자국(The Greenhouse Gas Footprint of Liquified Natural Gas (LNG) Exported from the United States)”이라는 제목으로 에너지 과학 및 엔지니어링에 게재되었다.

연구진은 LNG의 추출, 처리, 운송 및 저장 과정에서 방출되는 메탄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알렸다.

20년 동안 LNG의 탄소 발자국은 다양한 온실가스에 대한 대기 영향을 비교하는 지구 온난화 잠재력 측정을 사용해 분석했을 때 석탄보다 3분의 1 가량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00년의 시간 척도에서도 액화 천연가스 탄소 발자국은 석탄과 같거나 여전히 석탄을 초과한다고 알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한 후 세계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LNG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05년 이후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의 거의 대부분은 셰일 가스에서 발생했다. 특히 LNG 수출을 위해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의 셰일에서 생산되고 있다.

추출된 천연가스를 화씨 영하 260도까지 냉각하는 액화 공정을 통해 유조선에서 LNG를 더 쉽게 운송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운송 방식에는 환경적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LNG를 운송하는 특수 엔진이 장착된 선박은 증기 동력 선박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낮다. 그러나 이러한 스트로크 엔진 선박은 저장 및 운송 중에 LNG가 배출되는 배기가스로 메탄이 대기 중으로 불완전 연소되면서 더 많은 양이 배출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대기에 80배 이상 더 해롭기 때문에 소량의 배출량도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따라서 2행정 및 4행정 엔진을 탑재한 최신 LNG 유조선이 증기 동력 유조선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많은 편이다. 더욱 개선된 연비와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에도 불구하고 메탄은 여전히 유조선의 배기가스에서 배출되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액화 과정에서 상당한 메탄 배출량이 발생하는데, 이는 지구 온난화 전체의 8.8%에 가까운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조선의 메탄 배출량은 선박에 따라 3.9%에서 8.1%까지 다양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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